도로테아
Dorothea
- 성인명: 도로테아
- 성인명 (영어): Dorothea
- 축일: 10-30
- 성인구분/신분: 과부, 증거자
- 활동연도: 1347-1394
- 같은이름: 도로떼아, 도로시
성녀 도로테아는 중세 프로이센 지역의 몽토(Montau)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17세에 단치히(Danzig)의 부유한 상인 알베르트(또는 아달브레히트)와 혼인하여 아홉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도로테아는 겸손하고 우아한 삶의 태도로 남편의 성품을 변화시켰으며, 그 결과 부부는 함께 여러 차례 순례를 떠나며 신앙을 더욱 깊이 있게 다져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로마 순례에는 남편이 병으로 인해 동행하지 못했고, 도로테아가 귀국했을 때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그녀에게 깊은 영적 전환점이 되었고, 1391년 그녀는 마리엔워더(Marienwerder)로 이주하여 은둔소를 짓고 조용한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며 1394년 6월 25일 평화롭게 선종하였습니다.
도로테아는 특히 성체에 대한 깊은 신심으로 알려졌으며, 생전에 환시를 경험했다고도 전해집니다. 비록 공식적인 시성 절차는 거치지 않았지만, 그녀는 중부 유럽, 특히 프로이센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신심은 교황 성 바오로 6세가 1976년에 그녀에 대한 공경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성녀 도로테아는 영어권에서는 도로시(Dorothy)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그녀의 축일은 매년 6월 25일에 기념됩니다. 교회 미술에서는 그녀를 호롱등이나 묵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거나, 때로는 화살에 둘러싸인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녀의 내면의 빛과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