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박해 때 1801년(음력 기록) 경기도 여주에서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했습니다.
생애
경기도 여주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난 정순매 바르바라는 1795년 오빠 정광수 바르나바 부부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했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고자 동정을 지키기로 하고 과부처럼 행세했으며, 서울에서 오빠 부부를 도와 교회 서적과 성물을 보급하고 윤점혜 아가타가 이끄는 동정녀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그는 신자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혹독한 문초를 받았습니다. 끝까지 신앙을 지킨 그는 경기도 여주에서 순교했으며, 기록에 따르면 1801년 음력 5월의 일입니다.
그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시복되었습니다.
영성
정순매 바르바라의 영성은 하느님께 온전히 바친 동정의 삶과 숨은 봉사입니다. 혼인이 당연하던 시대에 그는 과부처럼 지내며 주님께 자신을 바쳤고, 드러나지 않게 교회 서적과 성물을 나누어 교우들의 신앙을 도왔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모든 이가 소중한 사명을 받았음을 그는 보여 줍니다.
묵상
정순매 바르바라는 드러나지 않는 봉사로 교우들의 신앙을 도왔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작은 사명은 무엇일까요? 오늘 그 사명을 기쁘게 해낼 용기를 청하는 기도를 바쳐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