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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박해 때 1801년 5월 14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했습니다.

생애

정철상 가롤로는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맏아들로, 아버지에게서 신앙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는 아버지 곁에서 교회 일을 도우며 신자들 사이에서 평신도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아버지가 체포되어 4월 8일 순교한 뒤, 그 역시 붙잡혀 문초를 받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대로 고백했으며, 1801년 5월 14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했습니다. 그의 동생 정하상 바오로와 정정혜 엘리사벳, 새어머니 유소사 체칠리아도 훗날 기해박해 때 순교하여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정철상 가롤로의 영성은 부모에게 받은 신앙을 자기 것으로 고백하는 용기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순교를 지켜본 뒤에도 두려움에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 뿌려진 믿음의 씨앗이 다음 세대에서 열매 맺는다는 것을 그는 보여 줍니다.

묵상

정철상 가롤로는 아버지에게 배운 신앙을 자신의 고백으로 삼았습니다. 우리 자녀와 젊은이들은 신앙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나요? 오늘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신앙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