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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년 1월 28일 충청도 홍주에서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했습니다.

생애

원시장 베드로는 충청도 홍주 지역에 살던 양인으로, 천주교를 알게 된 뒤 신앙을 받아들여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시 신앙은 곧 목숨을 거는 일이었지만, 그는 믿음을 숨기지 않고 지켜 갔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 때 체포된 그는 홍주 관아에서 여러 달 옥에 갇혀 혹독한 형벌을 받았습니다. 배교를 강요받았지만 끝까지 하느님을 부정하지 않았고, 1793년 1월 28일 몸에 끼얹은 물이 얼어붙는 가운데 홍주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시복되었습니다.

영성

원시장 베드로의 영성은 이름 없는 백성의 굳센 믿음입니다. 그는 학식이나 지위가 없었지만 하느님을 향한 마음만은 누구보다 단단했습니다. 신앙의 깊이는 신분이 아니라 사랑의 크기에 달려 있음을 그는 보여 줍니다. 그의 믿음은 오늘 우리에게도 용기를 줍니다.

묵상

원시장 베드로는 평범한 백성이었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믿음을 지녔습니다. 나는 내 신앙이 작고 보잘것없다고 여기지는 않나요? 오늘 하느님께 내 작은 믿음을 그대로 봉헌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