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놀라의 사제로 박해 시기에 붙잡혀 고문을 당했으나 풀려난 뒤에도 신앙을 굳게 지켰습니다. 주교직을 사양하고 가난하게 살며 이웃을 도왔고, 그의 무덤은 오랫동안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생애
놀라의 성 펠릭스는 3세기 이탈리아 남부 놀라의 사제였습니다. 그에 관해서는 4세기 말 놀라의 성 바오리노가 그를 기리며 쓴 시들을 통해 주로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사실과 전승이 섞여 있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는 데치우스 황제의 박해 때 붙잡혀 고초를 겪었고, 박해가 끝난 뒤에도 순교로 생을 마치지는 않았기에 신앙을 증언한 증거자로 공경받았습니다. 그는 주교직을 사양하고 가난하게 살며 자신이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의 무덤은 오랫동안 많은 순례자가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영성
전승 속의 펠릭스는 고난을 견딘 믿음과 가난한 이들을 향한 나눔의 사람입니다. 그는 박해 속에서 신앙을 지켰고, 평화가 온 뒤에도 명예나 재산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았어도 날마다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 그의 길이었습니다.
묵상
펠릭스는 순교자가 아니라 삶으로 신앙을 증언한 증거자로 기억됩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나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