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의 쥐라 산지로 들어가 은수 생활을 시작한 수도자입니다. 동생 성 루피치노와 함께 콩다 수도원을 세워 많은 제자를 길렀고 쥐라 지역 수도 생활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생애
콩다의 성 로마노는 5세기 갈리아, 오늘날 프랑스 동부의 쥐라 산지에서 살았던 수도자입니다. 그의 생애는 6세기 초에 쓰인 『쥐라 교부들의 생애』를 통해 전해지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는 젊은 시절 리옹 근처의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배운 뒤, 쥐라의 깊은 숲속 콩다로 들어가 은수자로 살았습니다. 곧 동생 루피치노가 합류했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이 늘어나 여러 수도원이 생겨났습니다. 로마노는 온화하고 너그러운 성품으로, 동생은 엄격함으로 공동체를 함께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는 460년 무렵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성
로마노의 영성은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찾다가 형제들을 품게 된 온유함입니다. 그는 홀로 기도하려고 숲으로 들어갔지만, 찾아오는 이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여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엄격한 동생과 서로 다른 성품으로 조화를 이룬 모습도 공동체 생활의 지혜를 보여 줍니다.
묵상
온화한 로마노와 엄격한 동생은 성격이 달랐지만 함께 공동체를 이끌었습니다.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 그 차이를 어려움이 아니라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