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왕의 아들로 궁정의 사치 속에서도 기도와 금욕,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았습니다. 성모님께 깊은 신심을 지녔으며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 리투아니아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생애
성 가시미로는 1458년 폴란드의 임금 카지미에시 4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왕자로서 화려한 궁정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기도와 절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젊은 시절 아버지의 뜻에 따라 헝가리 왕위를 위해 군대와 함께 떠났으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돌아왔습니다. 그 뒤 그는 아버지를 도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맡기도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깊이 공경했고, 1484년 결핵으로 스물다섯 살 무렵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빌뉴스에 모셔져 있으며, 그는 리투아니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습니다.
영성
가시미로의 영성은 높은 신분 속에서도 지킨 마음의 순결과 겸손입니다. 그는 궁정의 사치와 권력보다 기도와 성모 신심을 사랑했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데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짧은 생애였지만 그는 세상의 영광보다 하느님 나라를 먼저 구했습니다.
묵상
젊은 왕자 가시미로는 화려한 궁정 속에서도 기도와 나눔을 놓지 않았습니다. 바쁘고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나는 하느님과 가난한 이웃을 위한 자리를 얼마나 남겨 두고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