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뱅파 가정에서 자란 스코틀랜드인으로 유럽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예수회 사제가 되었습니다. 가톨릭이 금지된 고국에 몰래 돌아가 사목하다 체포되었고 교황의 권위를 부정하지 않아 글래스고에서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생애
성 요한 오길비는 1579년 스코틀랜드의 칼뱅파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유럽 대륙으로 공부하러 떠났고, 여러 신학 논쟁을 접하며 고민한 끝에 열일곱 살 무렵 벨기에의 루뱅에서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뒤 예수회에 입회해 1613년 파리에서 사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가톨릭 신앙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신분을 숨기고 고국으로 돌아가 몰래 미사를 드리며 신자들을 돌보았으나, 1614년 글래스고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을 받으면서도 교황의 영적 권위를 부인하지 않았고, 1615년 3월 글래스고에서 교수형을 받아 순교했습니다. 1976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요한 오길비의 영성은 진리를 향한 정직한 탐구와 그 진리에 대한 충실함입니다. 그는 스스로 고민하며 찾은 신앙을 위해 안전한 삶을 버리고 위험한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고문 속에서도 그는 밝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교회의 일치를 증언했습니다.
묵상
요한 오길비는 신앙이 금지된 고국으로 돌아가 신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자유롭게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지금, 나는 그 은혜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