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의 대주교로 내전과 폭력 속에서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폭력 중단을 호소하다 미사 집전 중 제대에서 총격을 받아 순교했습니다.
생애
오스카르 로메로는 1917년 엘살바도르의 시우다드 바리오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마에서 공부하고 사제품을 받은 뒤 고국에서 오랫동안 성실한 본당 사제이자 교구 일꾼으로 일했고, 1977년 산살바도르 대교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해 가까운 벗이던 루틸리오 그란데 신부가 살해되자, 로메로 대주교는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폭력과 인권 탄압을 공개적으로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강론은 라디오로 전국에 퍼져 많은 이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1980년 3월 24일, 그는 병원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2018년 10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영성
로메로 성인의 영성은 복음에서 흘러나온 용기입니다. 그는 본래 조용하고 신중한 사제였지만, 고통받는 백성의 현실 앞에서 기도하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에게 가난한 이들을 지키는 일은 정치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고, 그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습니다.
묵상
로메로 성인은 제대 앞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는 미사와 삶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내가 받은 성체는 내 주변의 약한 이들을 향해 나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