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네로 황제는 그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돌려 잔혹하게 박해하였습니다. 이때 이름 없이 목숨을 바친 많은 신자들을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대축일 다음 날 기억합니다.
생애
로마 교회의 첫 순교자들은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네로 황제의 박해 때 목숨을 잃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네로가 화재의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돌리고 그들을 잔인하게 처형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대부분 전해지지 않지만, 많은 신자가 맹수에게 찢기거나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불에 태워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도 이 무렵 로마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회는 두 사도 축일 다음 날인 6월 30일에 이름 없는 이 순교자들을 함께 기억합니다.
영성
이 순교자들의 영성은 이름 없는 충실함입니다. 그들은 기록에 남거나 칭송받기를 바라지 않았고, 다만 그리스도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로마 교회는 그들의 피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들의 용기는 오늘도 신앙 때문에 고난받는 이들에게 힘이 됩니다.
묵상
이름조차 남지 않은 순교자들이 교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묵묵히 지켜 가야 할 신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그 자리에서 충실하기를 청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