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우세비오는 베르첼리의 첫 주교로 사제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교구를 이끌었습니다.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신앙을 지키다 오랫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습니다.
생애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는 283년 무렵 사르데냐 섬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로마에서 성직자가 된 그는 345년 무렵 이탈리아 북부 베르첼리의 첫 주교가 되었고, 사제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기도하고 사목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당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주의 논쟁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355년 밀라노 교회 회의에서 그는 정통 신앙의 수호자 성 아타나시오를 단죄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였고, 그 때문에 팔레스티나와 카파도키아, 이집트 등지로 유배되어 고초를 겪었습니다. 황제가 바뀐 뒤 돌아와 교회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힘썼고, 371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성
에우세비오 성인의 영성은 신앙의 진리에 대한 굳건한 충실함과 사제들의 형제적 공동생활입니다. 그는 유배의 고통 속에서도 편지로 자신의 양들을 격려했고, 돌아온 뒤에는 원망보다 화해를 택하여 상처 입은 교회를 치유하고자 했습니다.
묵상
에우세비오 성인은 진리를 지키면서도 화해의 길을 찾았습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과 함께해야 할 때, 나는 진실과 사랑을 어떻게 함께 지켜 갈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