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는 로마의 귀부인으로 하녀 세라피아의 신앙에 감화되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박해 때 순교하였으며 그녀의 집터에 세워진 로마 아벤티노 언덕의 성 사비나 대성전이 유명합니다.
생애
성녀 사비나는 로마에서 공경받아 온 순교자로, 로마 아벤티노 언덕의 산타 사비나 대성당이 그녀의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5세기에 지어졌으며, 지금도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교황이 전례를 거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생애에 관해서는 확실한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2세기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의 귀족 과부로, 그리스도인 하녀 세라피아의 모범을 통해 신앙을 받아들였고, 세라피아가 순교한 뒤 자신도 신앙 때문에 목숨을 바쳤다고 합니다. 교회는 8월 29일에 그녀를 기억해 왔습니다.
영성
사비나 성녀의 전승은 신분을 넘어서는 신앙의 증언을 보여 줍니다. 귀부인이 하녀의 삶을 보고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복음이 말보다 겸손한 삶의 모범을 통해 전해진다는 것을 일깨우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가 형제자매임을 드러냅니다.
묵상
전승 속 사비나는 하녀의 조용한 모범을 보고 신앙을 얻었습니다. 오늘 나의 말과 행동은 곁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