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토 로트는 파푸아뉴기니의 평신도 교리교사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신앙과 혼인의 존엄을 지키다 순교하였습니다. 오세아니아 교회의 소중한 증인입니다.
생애
베드로 토 로트는 1912년 지금의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 섬 라쿠나이 마을에서 가톨릭 신자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선교사들에게 교육을 받은 그는 젊은 나이에 교리교사가 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신앙을 가르쳤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섬을 점령하고 선교사들을 억류하자, 그는 사제 없는 공동체를 이끌며 기도 모임과 세례 준비, 혼인 지도를 이어 갔습니다. 점령 당국이 신앙 활동을 금지하고 일부다처를 다시 허용하자 그는 그리스도교 혼인의 가르침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체포되어 1945년 감옥에서 살해되었습니다. 1995년 시복되었고 2025년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베드로 토 로트의 영성은 사제가 없을 때에도 공동체를 지킨 평신도의 책임감입니다. 그는 가정과 혼인을 하느님께서 주신 거룩한 선물로 여겼고, 두려움 속에서도 기도와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세례받은 모든 이가 교회의 일꾼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베드로 성인은 교리교사로서 공동체가 흩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나는 우리 가정과 본당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어떤 작은 책임을 맡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