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이냐시오 말로얀은 아르메니아 가톨릭교회의 마르딘 대주교로, 1915년 아르메니아인 박해 때 신앙을 버리기를 거부하고 순교하였습니다.
생애
이냐시오 말로얀은 1869년 오스만 제국의 마르딘(지금의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태어났습니다. 레바논의 수도원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아르메니아 가톨릭교회의 사제가 되었고, 이집트 등지에서 사목하였습니다. 1911년에 고향 마르딘의 대주교로 임명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 제국에서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대규모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1915년 그는 많은 사제와 신자들과 함께 체포되었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는 끝까지 신자들을 격려하다가 그해 6월 동료들과 함께 살해되었습니다. 2001년 시복되었고 2025년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이냐시오 말로얀의 영성은 양 떼를 버리지 않는 목자의 충실함입니다. 그는 위협 앞에서 자신의 안전보다 그리스도와 신자들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그의 순교는 고난받는 동방 교회의 신앙과 희망을 오늘까지 증언합니다.
묵상
말로얀 성인은 죽음 앞에서도 신자들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박해와 전쟁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나는 어떻게 기도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