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 출신으로 어린 시절 노예로 팔렸다가 자유를 얻어 이탈리아에서 수녀가 되었습니다. 인신매매 피해자의 수호성인입니다.
생애
조세핀 바키타는 1869년 무렵 수단 다르푸르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납치되어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렸고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바키타'는 '행운'이라는 뜻으로, 납치범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그녀는 너무 큰 충격으로 자신의 본래 이름을 잊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인 가정에 넘겨져 이탈리아로 간 뒤, 베네치아의 카노사 수녀들을 통해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법원은 그녀가 자유인임을 인정했고, 1890년 세례를 받은 그녀는 카노사 수녀회에 들어가 스키오에서 오랫동안 소박하게 봉사했습니다. 1947년 세상을 떠났고 2000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성했습니다. 그녀의 축일은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이기도 합니다.
영성
바키타 성녀의 영성은 상처를 넘어선 감사와 용서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주인'이신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 여겼고, 고통의 기억 속에서도 하느님의 선하심을 증언했습니다. 문지기와 부엌일 같은 작은 봉사 속에서 그녀는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묵상
바키타 성녀는 노예의 사슬에서 풀려나 하느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찾았습니다. 오늘 나는 인신매매와 착취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