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을 돌본 예수회 사제입니다.
생애
성 베드로 클라베르는 1580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수회에 들어간 그는 수사 알폰소 로드리게스의 격려로 아메리카 선교를 결심했고, 1610년 오늘날 콜롬비아의 항구 도시 카르타헤나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카르타헤나는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이 들어오는 큰 항구였습니다. 그는 배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 병들고 지친 이들에게 음식과 약을 주고 상처를 씻어 주었으며, 통역자들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스스로를 ‘노예들의 영원한 종’이라 불렀습니다.
그는 약 40년간 이 일을 하다가 1654년 선종했고, 1888년 시성되었습니다. 교회는 9월 9일에 그를 기억합니다.
영성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의 영성은 가장 멸시받는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는 말보다 먼저 손으로 사랑을 전했고, 사람들이 외면한 이들의 존엄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의 섬김은 복음이 모든 인간을 위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오늘날에도 이주민, 노숙인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습니다.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처럼, 내가 쉽게 지나치던 이웃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건네 보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