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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 요한
이미지 출처: Unknown author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원본

16세기 스페인 가르멜회 사제이자 교회 학자로, 『어둔 밤』 등 영성 시와 저술을 남겼습니다.

생애

십자가의 성 요한의 본명은 후안 데 예페스로, 1542년 스페인 폰티베로스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자랐으며, 병원에서 일하며 공부를 이어 갔습니다. 1563년 가르멜회에 들어가 1567년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 무렵 아빌라의 데레사를 만나 1568년 두루엘로에서 맨발 가르멜회 남자 수도원의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개혁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1577년 톨레도의 수도원 독방에 아홉 달 가까이 갇혔는데, 그 어둠 속에서 「영가」의 시를 지었고 이듬해 탈출했습니다. 「가르멜의 산길」, 「어둔 밤」, 「사랑의 산 불꽃」 등을 남겼습니다.

그는 1591년 우베다에서 선종했고, 1726년 시성되었으며 1926년 교회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교회는 12월 14일에 그를 기억합니다.

영성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은 ‘어둔 밤’을 지나 하느님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길입니다. 그는 메마름과 고통의 시간도 하느님께서 영혼을 정화하시는 때라고 가르쳤습니다. 인생의 저녁에 우리는 사랑으로 심판받으리라는 그의 말은 그 길의 목적지를 보여 줍니다.

묵상

하느님이 멀게 느껴지는 어두운 시기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 시간도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는 길일 수 있다고 믿으며, 오늘 짧게라도 기도의 자리를 지켜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