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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
이미지 출처: Antonio Cavallucci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원본

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는 수도원에 받아들여지지 못한 뒤 가난한 순례자로 유럽의 성지를 걸어 다닌 평신도입니다. 로마에서 노숙자로 살며 기도와 성체 조배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생애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는 1748년 프랑스 북부의 한 마을에서 여러 형제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엄격한 수도 생활을 원하여 트라피스트회와 카르투시오회 등 여러 수도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잠시 머문 곳도 있었으나 건강 등의 이유로 끝내 수도자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뒤 그는 하느님께서 자신을 순례의 길로 부르신다고 깨닫고, 남루한 옷차림으로 걸어서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지의 성지를 찾아다녔습니다. 말년에는 로마에 머물며 거리에서 지내고 성당에서 오랜 시간 성체 조배를 하였습니다.

그는 1783년 로마에서 서른다섯 살에 선종하였고, 1881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 성인의 영성은 철저한 가난과 하느님께만 의지하는 단순함입니다. 그는 거절과 실패를 통해 오히려 자신만의 부르심을 발견하였습니다. 가진 것 없이 걸으며 받은 적은 것마저 더 가난한 이와 나누었고, 성체 앞에서 깊은 평화를 누렸습니다.

묵상

라브르 성인은 거리의 노숙인 가운데에도 하느님의 사람이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 내가 지나치는 가난한 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