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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이미지 출처: Heinrich Stürzl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원본라이선스

13세기 헝가리 공주로, 남편을 여읜 뒤 병원을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섬겼습니다.

생애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은 1207년 헝가리 왕 안드레아 2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독일 튀링겐으로 보내졌고, 훗날 튀링겐의 영주 루트비히 4세와 혼인해 세 자녀를 두었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궁정의 화려함 속에서도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병자를 돌보았습니다. 1227년 남편이 십자군 원정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큰 슬픔과 고난을 겪었고, 이후 프란치스코회 제3회원이 되어 마르부르크에 병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병자들을 직접 섬겼습니다.

그녀는 1231년 스물넷의 젊은 나이로 선종했고, 1235년 시성되었습니다. 교회는 11월 17일에 그녀를 기억합니다.

영성

엘리사벳 성녀의 영성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아낌없는 자비입니다. 그녀는 신분과 부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남편을 잃는 아픔 속에서도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그 슬픔을 섬김으로 바꾸었습니다.

묵상

엘리사벳 성녀는 짧은 생애를 자비로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 가운데 아픈 이웃을 위해 떼어 놓을 수 있는 몫은 얼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