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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박해 때 1802년 1월 29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했습니다.

생애

손경윤 제르바시오는 서울에서 약재상을 하던 양인 신자였습니다. 그는 교우들을 돌보는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도 모임을 이끌고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시작되자 천주교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그는 아우와 함께 경기도 여러 곳으로 피신했으나, 아내와 자식들이 대신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관아에 나아갔습니다. 포도청에서 한때 마음이 약해졌지만 형조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굳게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는 1802년 1월 29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여러 교우와 함께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영성

손경윤 제르바시오의 영성은 공동체를 돌보는 섬김입니다. 그는 생업을 이어 가면서도 회장으로서 교우들을 챙겼고, 그 섬김을 순교로 완성했습니다. 그의 삶은 평신도의 봉사가 교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묵상

손경윤 제르바시오는 일하면서도 교우들을 돌보는 회장이었습니다. 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본당 공동체를 위해 작은 봉사를 하고 있나요? 내가 맡을 수 있는 한 가지를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