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토의 성녀 마리아나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가정 안에 은둔하며 기도와 보속으로 살았던 평신도 동정녀입니다. 재난 속에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한 그녀는 키토의 백합이라 불립니다.
생애
마리아나 데 헤수스 데 파레데스는 1618년 오늘날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그녀는 언니 가족의 보살핌 속에 자랐고, 어린 나이부터 기도와 신심에 깊이 끌렸습니다.
그녀는 수녀원에 들어가지 않고 가족의 집 안에 마련한 작은 공간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습니다. 예수회 사제들의 영적 지도를 받으며 기도와 단식, 보속에 힘썼고, 가난한 이들과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였습니다.
1645년 키토가 지진과 전염병으로 큰 고통을 겪자, 그녀는 도시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그해 스물여섯 살로 선종하였고, 1950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마리아나 성녀의 영성은 숨은 기도와 다른 이를 위한 자기 봉헌입니다. 그녀는 세상 한가운데, 가족의 집 안에서도 하느님께 온전히 속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녀의 보속과 희생은 언제나 이웃과 도시를 위한 사랑으로 향하였습니다.
묵상
마리아나 성녀는 집 안의 작은 방에서 도시 전체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나는 우리 가정과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떤 기도와 작은 희생을 봉헌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