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년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에서 순교한 젊은 어머니입니다. 감옥에서 쓴 기록이 전해집니다.
생애
페르페투아 성녀는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의 교양 있는 집안 출신의 젊은 어머니였습니다. 203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시대에 예비 신자로서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었고, 감옥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젖먹이 아기를 두고 있었고, 아버지는 여러 번 찾아와 신앙을 버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녀는 감옥에서의 체험과 환시를 직접 기록했고, 이 기록은 다른 이의 글과 함께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스의 수난기』로 전해집니다. 그녀는 함께 갇힌 펠리치타스와 동료들과 함께 원형 경기장에서 맹수에게 내던져진 뒤 칼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두 성녀의 이름은 로마 미사 경본의 감사기도에 올라 있습니다.
영성
페르페투아 성녀의 영성은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지킨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물병이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없듯이 자신도 그리스도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직접 기록했습니다. 그녀는 두려움 속에서도 환시를 통해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체험했습니다.
묵상
페르페투아 성녀는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자기 이름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