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법학자로 평신도였으나 리마 대주교로 임명되어 페루로 건너갔습니다. 광활한 교구를 걸어서 순방하며 원주민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했으며 아메리카 최초의 신학교를 세웠습니다.
생애
성 투리비오 데 모그로베호는 1538년 스페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법학을 공부한 평신도 법률가로, 그라나다에서 교회 법정의 재판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평신도였던 그가 페루 리마의 대주교로 임명되었고, 그는 사양하다가 결국 받아들여 사제품과 주교품을 받고 남미로 떠났습니다.
그는 험한 산과 밀림을 넘으며 드넓은 교구를 여러 차례 순방했고, 원주민의 언어를 배워 그들에게 직접 다가갔습니다. 원주민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서 그들의 권리를 지켰고, 아메리카 대륙의 첫 신학교를 세웠으며, 원주민 언어로 된 교리서를 펴내는 데 힘썼습니다. 1606년 사목 순방 중에 세상을 떠났고 1726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투리비오의 영성은 양들을 찾아 끝까지 걸어가는 목자의 열정입니다. 그는 편안한 주교관에 머물지 않고 먼 산골의 신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약한 이들의 존엄을 지키는 일은 그에게 복음 선포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묵상
투리비오는 사람들의 언어를 배워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이민 가정에서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나는 그들이 알아듣는 언어로 신앙을 전하고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