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에서 박해를 피해 사막으로 들어가 오랜 세월 홀로 기도하며 산 최초의 은수자로 전해집니다. 노년에 이집트의 성 안토니오의 방문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은수 생활의 모범으로 공경받습니다.
생애
테베의 성 바오로는 첫 은수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4세기 말 성 예로니모가 쓴 짧은 전기를 통해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전설적인 요소가 많아 역사적 사실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예로니모에 따르면 바오로는 이집트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데치우스 황제의 박해를 피해 사막으로 들어가 동굴에서 평생 기도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늙어서 성 안토니오의 방문을 받았고, 까마귀가 날마다 빵을 날라다 주었다는 이야기, 그가 세상을 떠나자 사자들이 무덤을 파 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그는 사막 수도 전통의 선구자로 공경받습니다.
영성
전승 속의 바오로는 침묵과 고독 속에서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삶을 보여 줍니다. 그는 세상의 소란을 떠나 단순하게 살며 하느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기도와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일깨워 줍니다.
묵상
우리는 사막으로 떠날 수는 없지만, 하루 중 잠시 소음을 끄고 하느님과 단둘이 머물 수는 있습니다. 오늘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5분 동안 침묵 속에서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