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티투스 브란즈마는 네덜란드의 가르멜 수도회 사제이자 학자·언론인으로, 나치의 선전에 맞서다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생애
티투스 브란즈마는 1881년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고, 로마에서 공부한 뒤 네이메헨 가톨릭 대학에서 철학과 신비신학을 가르쳤으며 총장을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언론인으로도 활동하며 가톨릭 신문을 돕고 기자들을 영적으로 돌보았습니다.
나치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자, 그는 주교단의 뜻에 따라 가톨릭 신문이 나치 선전물을 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편집자들에게 전하다가 1942년 체포되었습니다. 여러 수용소를 거쳐 다하우로 보내졌고, 그해 7월 그곳에서 살해되었습니다. 1985년 시복되었고 2022년 시성되었습니다.
영성
티투스 브란즈마의 영성은 가르멜의 관상과 진리를 향한 용기가 하나로 어우러진 삶입니다. 그는 일상과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려 했고, 수용소에서도 동료들을 위로하며 원수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에게 학문과 언론은 진리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길이었습니다.
묵상
브란즈마 성인은 말과 글이 진실을 섬겨야 한다고 믿고 그 때문에 목숨까지 내어놓았습니다. 오늘 내가 쓰고 나누는 말과 글은 진실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