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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이미지 출처: Image published to illustrate a book written by Adrien Launay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원본

한국인 첫 사제로, 1845년 사제품을 받고 귀국해 사목하다 1846년 9월 16일 새남터에서 25세로 순교했습니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성인입니다.

생애

김대건 안드레아는 1821년 충청도 솔뫼(지금의 당진)에서 태어났습니다. 증조부 때부터 신앙을 이어 온 집안이었고,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도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했습니다.

1836년 모방 신부에게 신학생으로 뽑혀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로 건너가 공부했습니다. 오랜 유학과 여러 차례의 귀국 시도 끝에 1845년 8월 중국 상해에서 페레올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아 한국인 첫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해 가을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를 작은 배에 모시고 귀국해 신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이듬해 선교사들이 들어올 바닷길을 마련하던 중 체포되었고, 옥중에서도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서로 사랑하며 신앙을 지키라고 당부했습니다. 1846년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25세의 나이로 순교했습니다.

영성

김대건 신부의 영성은 ‘목자의 사랑’입니다. 그는 신부가 없어 성사를 받지 못하는 신자들을 생각하며 위험한 바닷길을 몇 번이고 다시 나섰습니다.

그의 마지막 편지에는 두려움보다 공동체를 향한 걱정과 믿음이 가득합니다. 박해 속에서도 서로를 버리지 말고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당부는, 신앙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지켜 가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스물다섯 해의 짧은 삶이었지만, 김대건 신부는 자기에게 맡겨진 양 떼를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오늘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가정과 본당, 일터에서 내가 지켜야 할 이들을 떠올리며, 작은 수고라도 기꺼이 감당할 힘을 청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