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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박해 때 신앙을 지키다 1839년 5월 24일 순교한 한국의 여성 평신도입니다.

생애

김아기 아가타는 1787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교리를 익히고 기도문을 외우는 일을 무척 어려워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지 못한 채 예비신자로 지냈습니다.

1836년 10월 천주교 서적을 숨겼다는 이유로 체포된 그는 문초를 받으면서도 예수님과 마리아만은 알고 있다고 고백하며 신앙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뒤 3년 동안 옥에 갇혀 지낸 그는 옥중에서 마침내 세례를 받았고, 1839년 5월 24일 서소문 밖에서 교우들과 함께 참수되어 순교했습니다.

영성

김아기 아가타의 영성은 부족함 속에서 끝까지 붙드는 믿음입니다. 하느님은 배움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마음을 보십니다. 그는 늦게 세례를 받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생명을 다해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묵상

김아기 아가타는 늦게 세례를 받았지만 누구보다 깊이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나는 신앙에서 늦었다거나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