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박해 때 신앙을 지키다 1839년 9월 26일 순교한 한국의 여성 평신도입니다.
생애
김효임 골룸바는 1814년에 태어났으며,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고자 동정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동생 김효주 아녜스와 함께 신앙생활에 힘썼고, 두 자매는 기해박해 때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골룸바는 감옥에서 불에 달군 쇠로 지지는 고문 등 여러 차례 혹독한 형벌을 받았지만 끝내 굴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옥중에서 받은 부당한 모욕에 대해 관리에게 당당히 항의하여 동정녀로서의 품위를 지켰습니다. 동생 아녜스가 9월 3일 먼저 순교한 뒤, 골룸바는 1839년 9월 26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되어 순교했습니다.
영성
김효임 골룸바의 영성은 하느님께 바친 몸과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순결과 용기입니다. 그는 고통을 묵묵히 견디면서도, 인간의 존엄이 짓밟힐 때는 분명하게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의 신앙은 온유함과 당당함을 함께 지니고 있었습니다.
묵상
김효임 골룸바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부당함 앞에서는 용기 있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곁의 누군가가 존중받지 못할 때 침묵하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 약한 이의 존엄을 지키는 작은 용기를 청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