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박해 때 신앙을 지키다 1839년 5월 24일 순교한 한국의 여성 평신도입니다.
생애
박희순 루치아는 1801년에 태어나 어린 나이에 궁녀로 궁궐에 들어갔습니다. 궁에서 지내던 중 천주교를 알게 된 그는 신앙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궁을 떠났습니다. 궁녀가 궁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궁을 나온 뒤 그는 언니 박큰아기 마리아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교우들을 도왔습니다. 기해박해 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1839년 5월 24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되어 순교했습니다. 언니 마리아도 같은 해 9월 순교했습니다.
영성
박희순 루치아의 영성은 주님을 위해 기꺼이 내려놓는 자유입니다. 그는 궁궐의 안정된 삶보다 하느님을 섬기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이 귀하게 여기는 것을 내려놓을 때 참된 보물을 얻는다는 것을 그는 삶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묵상
박희순 루치아는 신앙을 위해 궁궐의 삶을 내려놓았습니다. 내가 주님보다 더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그것 하나를 주님께 봉헌하는 마음으로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